특급호텔, 소규모 트렌드 반영…'가든 테마' 웨딩 활발
500명 이상 하객 탈피…최소 50명 수준 웨딩 문의 늘어
2018-03-07 15:48:10 2018-03-07 15:48:10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특급호텔의 웨딩 프로모션이 잇따르고 있다. 호텔업계는 작은 결혼식이라는 웨딩 트렌드에 맞춰 규모는 줄이되 귀한 손님을 하객으로 모셔 최상의 서비스를 대접한다는 콘셉트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중소규모지만 럭셔리한 분위기의 가든 테마형 웨딩이 늘어나는 추세다.
 
7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봄 예식 성수기를 맞아 호텔의 봄 웨딩 콘셉트와 프로모션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그랜드 하얏트, 그랜드 힐튼,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포시즌스 등 특급호텔들은 500명 이상의 대규모 웨딩에서 벗어나 소규모 웨딩 프로모션을 마련해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경우 기존 500~800명의 대규모 웨딩을 진행하는 고객 비중이 컸지만, 최근 3년간 200~300명 수준의 중소규모 웨딩 문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하얏트 인터내셔널 아·태평양 지역 본사와 함께 가든 테마 웨딩을 마련했다. 테마 웨딩은 '로얄 팰러스', '체리 블러섬', '인챈티드 포레스트', '라벤더 가든' 등 4가지 콘셉트로 그랜드 볼룸 연회장에서 연출한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관계자는 "하얏트 인터내셔널 이벤트 개발팀 자체 설문 조사 결과 소비자의 80%가 야외 결혼을 굼꾸지만 날씨, 공간 등에 제약이 많다는 것에 착안해 야외 예식을 실내로 옮기자는 아이디어에서 가든 테마의 웨딩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가든 테마 웨딩. 사진/그랜드하얏트서울
 
그랜드 힐튼 서울도 신랑 신부의 특별한 하객만 최대하는 럭셔리 스몰 웨딩을 오는 6월까지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보타닉 가든 웨딩'으로 최소 70명부터 최대 160명까지만 초대하며 유럽풍 정찬 스타일 테이블, 론칭 기념 할인, 스페셜 부케 세트 등의 혜택을 담았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는 4~7월까지 야외 웨딩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의 경우 최소 하객을 50명(최대 200명)까지 크게 낮춘 것이 특징이다. 자연 채광이 드는 8층 가든 테라스에서 야외 웨딩을 진행하며, 양식, 퓨전 한식, 뷔페 식사 메뉴 10% 할인,  와인 포함 음료 메뉴 20%할인을 포함해 총 6가지 혜택을 제공한다. 또 100명 이상의 하객이 참석할 경우 신혼부부에게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디럭스룸 1박을 허니문 선물로 서비스한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도심 속 야외 웨딩에 초점을 뒀다. 15층 야외 가든 테라스에서 최대 100명 수준의 하객을 초대해 파트처럼 진행하는 웨딩으로, 포시즌스 호텔의 경우 경복궁이 내려다 보이고 인왕산과 북한산으로 둘러싸인 경관을 자랑한다.
 
호텔 관계자는 "규모는 줄이더라도 귀한 손님을 하객으로 모시는 만큼 서비스는 최상으로 제공하려는 게 예비 부부의 마음"이라며 "호텔에서의 소규모 웨딩은 더 특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야외 웨딩 프로모션. 사진/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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