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 여주 자전거도로에 태양광설비 구축
2018-02-12 18:34:24 2018-02-12 18:34:24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현대일렉트릭이 여주시 자전거 도로에 200억원 규모의 태양광설비를 구축한다.
 
현대일렉트릭은 최근 여주시청에서 여주시, 동서발전과 '여주시 에너지 신산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주영걸 현대일렉트릭 사장, 원경희 여주시장, 박희성 동서발전 사장 직무대행 등이 참석했다.
 
여주시는 남한강 일원의 자전거도로 2.5킬로미터(km) 구간과 여주보 인근 산책로 3.2km 구간에 6.5메가와트(MW) 규모 태양광패널을 지붕 형태로 설치한다. 또 20.5메가와트시(MWh) 규모 에너지저장장치도 설치해 자전거도로와 산책로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지역자치단체와 공공, 민간기업이 유휴부지를 활용하는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로 최대 규모다.
 
남한강 산책로에 설치한 태양광설비.사진/현대일렉트릭
 
태양광설비는 올해 하반기까지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대일렉트릭은 엔지니어링, 자재조달, 시공 등 사업을 총괄한다. 여주시는 인허가 등 행정적인 지원을 하고, 동서발전은 신재생공급인증서(REC) 매입 등 전반적인 지원을 맡는다.
 
여주시는 사업 수익금의 일부를 소외계층 지원, 지역 행사 후원 등 지역발전기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신재생 인력 양성과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 확대를 위해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주영걸 현대일렉트릭 대표는 "유휴부지를 활용해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고, 수익을 다시 시민으로 돌려주는 모범적인 사업 구조"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개발해 지자체들과 적극적인 사업 협력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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