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대우건설 인수 절차 전격 중단
8일 오전 산업은행에 ‘인수 절차 중단’의사 전달
2018-02-08 10:26:46 2018-02-08 10:26:46
[뉴스토마토 조한진 기자] 호반건설은 대우건설 인수 절차를 중단한다고 8일 밝혔다. 호반건설은 이날 오전 산업은행에 이 같은 의사를 전달했다.
 
호반건설 M&A관계자는 "지난 3개월여 간의 인수 기간 동안 정치권 연루설, 특혜설과 노동조합 등 일부 대우건설 내 매각에 대한 저항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대우건설이라는 상징적 국가기간 산업체를 정상화 시키고자 진정성을 갖고 인수 절차에 임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부적으로도 통제가 불가능한 해외사업의 우발 손실 등 최근 발생 일련의 문제들을 접하면서 과연 우리 회사가 대우건설의 현재와 미래의 위험 요소를 감당할 수 있겠는가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진행했고 아쉽지만 인수 작업을 중단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대우건설이 지금의 어려움을 딛고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저희 호반건설을 믿고 인수 작업을 도와주신 많은 금융기관과 자문사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호반건설 사옥 사진/호반건설
 
조한진 기자 hjc@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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