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일본 대표 추리소설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이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진입했다. 지난해 말부터 연이어 발간된 히가시노식 추리 소설들도 지속적으로 독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7일 알라딘의 ‘2월1~7일 종합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히가시노 게이고의 ‘연애의 행방’은 이번주 3위에 올랐다. 인터파크도서(1월31일~2월6일)와 예스24(2월1~7일), 영풍문고(1월31일~2월6일) 집계에서는 각각 6위와 8위, 14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발간된 책은 평소 추리소설에 천착해 온 저자가 쓴 ‘연애소설’이다. 소설에는 평소 그가 설정하는 악인도, 살인 사건도 없지만 그는 ‘겔렌데 마법’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차용한다. 이 마법으로 사람들은 소설 배경인 스키장의 분위기에 취해 자꾸만 사랑에 빠지게 된다. 속절없이 꼬이고 재차 풀리는 사랑의 이야기들은 평소 그가 그려내던 미스터리와 닮아 있다.
'연애의 행방' 외 에도 히가시노의 추리소설들은 서점가의 상위권에 두루 포진돼 있다. 예스24의 집계에 따르면 스테디셀러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를 비롯해 ‘그대 눈동자에 건배’, ‘눈보라 체이스’, ‘가면산장 살인사건’ 등이 이번 주 문학 분야의 50위권 내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대학내일의 디지털미디어 편집장 정문정씨가 쓴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은 이번 주 예스24의 1위에, 알라딘 집계에서 2위에 각각 올랐다. 책은 일상에서 만나는 무례한 사람들에게 우아하게 의사표현 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 자신이 시도한 여러 훈련법을 토대로 할 말은 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잃지 않을 수 있는 실질적 방법들이 소개돼 있다.
조남주의 ‘82년생 김지영’, 이기주의 ‘언어의 온도’, 김윤나의 ‘말그릇’, 김수현의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등 대부분의 상위권 순위는 전주와는 큰 변동이 없었다.
이 밖에 인디언 원주민들의 수제품 제작 방식을 그림과 함께 설명한 ‘드림캐처’, 노무현, 문재인 두 대통령을 보좌해 온 양정철의 저서 ‘세상을 바꾸는 언어’, 유럽에서 주목받는 지식경영인 롤프 도벨리의 ‘불행 피하기 기술’ 등이 이번 주 주요 서점가의 종합 2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히가시노 게이고 '연애의 행방'. 사진제공=소미미디어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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