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미국의 인플루언서 마크 맨슨의 ‘신경끄기의 기술’이 일부 서점가에 1위에 오르며 판매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성공’을 부르짖던 기존 자기계발서와 정반대의 관점을 취한 점이 성공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22일 알라딘의 ‘16~22일 종합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신경끄기의 기술’이 1위를 기록했다. 인터파크도서(14~20일)와 예스24(13~19일) 집계에서도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책은 ‘무한 긍정’을 강조하는 기존 자기계발서들과는 다른 관점을 취한다. 때론 내려놓고, 포기할 줄 알아야 인생에서 진짜 중요한 것들을 발견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건넨다. 학창시절 마약 문제로 퇴학까지 당했던 저자는 자신의 인생을 바꾼 경험을 ‘필요한 것만 남기는 법’에서 찾았다고 소개하고 있다.
안상진 인터파크도서 자기계발 MD는 "'신경끄기의 기술'은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자기계발서를 뒤집는 패러다임을 선보인다"며 "듣기 좋은 말이 아닌, 고통스럽지만 우리에게 꼭 필요한 질문을 던진다는 것이 1위의 비결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다빈치 코드’ 작가로 유명한 댄 브라운의 신작 ‘오리진’ 1편과 2편은 온라인 서점가에서 예약주문 만으로 상위권에 올랐다. 오는 23일 정식 출간을 앞둔 책은 인터파크도서 집계에서 각각 5, 7위에, 예스24에서는 19, 20위에 올랐다.
다빈치 작품에 숨겨진 기독교 비빌을 파헤친 전작 ‘다빈치 코드’처럼 이번 신작에서도 종교적 도그마에 갇힌 인류의 시작과 끝, 존재의 기원과 운명에 질문을 던진다. 현대미술이라 칭하는 ‘모던 아트’ 속에 담긴 종교적 암호를 과학적으로 파헤치고 분석해 나간다.
지난주 출간된 단편소설집 ‘현남오빠에게’도 출간 즉시 상위권에 포진했다. ‘82년생 김지영’의 조남주를 비롯 7명 여성작가들이 쓴 책은 사춘기를 키우는 갱년기 엄마의 고백부터, 일상 속에서 느낀 폭력까지 다양한 소재로 페미니즘을 말하고 있다.
이 외에도 위로나 자존감 키워드의 자기계발서, 에세이도 독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스타강사 김미경씨의 ‘엄마의 자존감 공부’, 김수현 작가의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윤홍균 정신과 전문의의 ‘자존감 수업’ 등이 인터파크도서의 20위 권 내에 들었다.
영풍문고 관계자는 “특히 김미경씨의 저서는 엄마들의 마음을 달래주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며 “여자로서, 엄마로서, 워킹 맘으로서 세 아이를 키우는 저자의 이야기가 독자들에게 공감과 격려가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경끄기의 기술'. 사진제공=갤리온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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