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예·적금 가입 전 이자 꼭 따져보세요"
금감원 금융꿀팁 '저축은행 예·적금 알뜰하게 활용하기'발표
2018-01-24 12:00:00 2018-01-24 12:00:00
[뉴스토마토 양진영 기자] 사회초년생 A씨(28세)는 은행보다 일반적으로 적금금리가 높다는 저축은행의 정기적금을 가입하기 위해 점심시간에 회사 근처 저축은행에 가입했다. 어차피 은행보다 적금금리가 높을 것이라는 생각에 적금상품을 골라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얼마 전 직장동료 B씨가 비슷한 시기에 다른 저축은행 정기적금을 가입했는데 금리가 자신보다 0.2%포인트 높다는 것을 알게 돼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저축은행의 예·적금을 가입하기 전, 금융소비자정포 포털사이트 ‘파인’의 ‘금융상품한눈에’를 이용하면 저축은행 상품간의 금리를 비교할 수 있다.
 
현재 79개의 저축은행에서 판매중인 예·적금상품은 수백가지에 달하며 각각 적용되는 금리도 다르다. 따라서 예·적금 이자를 많이 받기 위해서는 다양한 예·적금 상품의 금리와 가입조건 등을 꼼꼼하게 비교해 보고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24일 저축은행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이익 증진을 위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꿀팁 ‘저축은행 예·적금 알뜰하게 활용하기’를 발표했다.
 
저축은행은 유동성 관리, 신규 예·적금 고객 유치 등을 위해 기본 예·적금 금리에 추가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특별 예·적금을 수시로 판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예·적금 가입시 특판 예·적금 판매여부를 저축은행에 문의하거나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확인한 후, 해당 상품에 가입하면 더 높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단, 특판 예·적금은 저축은행이 기간을 정해놓고 판매하므로 가입 시점에 특판 예·적금이 없을 수도 있으며, 파인의 금융상품한눈에 코너에 게시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유의해야 한다.
 
저축은행을 방문할 시간이 부족하다면 모바일을 활용하면 된다.
 
저축은행은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 예·적금 통장을 개설할 수 있는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명 ‘SB톡톡’으로 불리는 앱을 스마트폰에 다운받고 휴대폰 본인 인증 절차 등을 거치면 저축은행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예·적금 통장을 개설할 수 있다.
 
이달 기준으로 SB톡톡을 제공하고 있는 저축은행은 총 49개로, 예·적금 가입상품은 187개에 달한다.
 
저축은행은 정기예금 이자 지급일에 고객이 원하는 은행 계좌로 이자를 입금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정기예금 이자 지급일에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인터넷 뱅킹 등을 통해 번거롭게 은행계좌로 이체하지 않고도 정기예금 가입시 동 서비스를 신청하면, 원하는 은행계좌로 예금이자를 자동이체 받을 수 있다.
 
특히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 정기예금에 가입하고 예금이자는 사용이 편리하게 은행계좌로 받으면 간단하게 생활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저축은행에 예·적금을 가입할 때는 우량 저축은행인지 확인하고, 분산 투자를 하는 게 좋다.
 
우량 저축은행 여부는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 또는 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에서 검색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저축은행의 건전성은 BIS기준자기자본비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로 평가하는데, BIS기준자기자본비율은 8%이상, 고정이하여신비율은 8% 이하를 기준으로 한다.
 
BIS기준자기자본비율은 금융회사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높을수록 금융회사가 안정적이라는 것이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낮을수록 금융회사의 여신이 건전하다는 의미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입한 저축은행이 부실화 되더라도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5000만원 내에서 원금과 소정의 이자 보호받을 수 있다"라며 "이때 예·적금 보장은 저축은행별로 산정되므로 저축은행당 원금과 이자를 합쳐 5000만원씩 분산해 가입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24일 저축은행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이익 증진을 위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꿀팁 ‘저축은행 예·적금 알뜰하게 활용하기’를 발표했다. 사진/뉴시스
 
양진영 기자 camp@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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