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주총 분산개최키로…주주친화 강화
2018-01-18 11:15:24 2018-01-18 11:15:24
 
[뉴스토마토 이재영 기자] SK㈜가 주요 계열사와 정기 주주총회를 나눠 열기로 하는 등 주주 친화 경영에 나선다.
 
SK는 18일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 하이닉스 등 그룹 내 주요 계열사들과 협의를 거쳐 올해 주총을 3월 중 분산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별 자세한 주총 일정은 추후 소집공고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SK는 이번 주주총회 분산 개최가 복수의 회사가 동시에 주총을 열어 주주 참여가 제한되는 기존 ‘수퍼 주총데이’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주주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SK는 앞서 지난해 12월 전자투표제 도입을 결정했으며 이를 3월 정기주총에 적용한다. 이에 따라 SK 주주들은 주총 참석이 보다 쉬워졌으며 해외에 있거나 바쁜 일정으로 총회 출석이 어려워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정부 당국과 재계는 SK가 도입한 전자투표제, 주총 분산개최 등이 기업들 사이에서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며, 재계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SK는 2016년 거버넌스위원회 설치와 사외이사 비중 확대 등 투명경영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선제적으로 도입했으며 배당 성향 확대 등 주주가치 제고 노력도 지속해왔다. SK는 글로벌 투자전문 지주회사 도약을 목표로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사회와 주주의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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