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비서실 개편…비서실장에 외교관 출신의 김유석 전무
2018-01-16 11:17:58 2018-01-16 11:17:58
[뉴스토마토 이재영 기자] 최태원 SK 회장이 글로벌 역량에 초점을 두고 비서실을 개편했다. 외교관 출신의 김유석 SK에너지 전략본부장(전무)을 비서실장으로 선임하는 등 관련 분야의 인재를 중용했다.
 
16일 SK에 따르면 김 전무는 외교관과 대통령 비서실 의전행정관을 지낸 외교 전문가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와 영국 오일메이저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에서 근무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경험을 익혔다. SK에 입사해서도 SK차이나, SK이노베이션, SK에너지 등에서 글로벌 전략을 담당했다.
 
신임 비서실장 선임을 비롯해 비서실 직원 10명 중 절반가량이 글로벌 경력이 있는 인물들로 바뀌었다. 특히 수석부장급 비서팀장에 중국인이 배치됐다. 비서실 내 외국인 팀장 선임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룹에서는 이번 인사가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려는 최 회장의 경영 방침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한다.
 
최 회장은 ‘딥체인지’ 혁신의 일환으로 글로벌 현지화 및 파트너십 전략을 추진해 왔으며, 최근 중국과 베트남, 싱가포르를 방문하는 등 왕성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김윤욱 전 비서실장은 SK 이사회 사무국장 겸 법무 담당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검사 출신인 김 전 비서실장은 2004년 SK 법무 담당 상무로 입사해 2016년 1월부터 비서실장을 맡았다.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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