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이시각 현재 LG디스플레이(034220), 삼성전자(005930), 삼성SDI(006400) 등 디스플레이 패널제조업체 주가가 동반 하락중입니다.
패널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중국 춘절 기간중 TV판매가 예상보다 좋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추진중인 중국 현지투자가 진출 여부를 떠나서 결국은 글로벌 디스플레이업계 전반에 공급과잉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부각된 때문입니다.
- 2월 하반기 패널가격 '보합세'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대만의 위츠뷰(Witsview)에 따르면 2월 하반기 LCD패널 가격은 전 제품이 2월 상반기 대비 보합세를 기록했습니다.
그림을 보시면 47인치 FHD 패널가격은 개당 450달러로 변화가 없고, 42인치 패널 역시 개당 340달러로 2월 상반기 대비 보합입니다.
증권업계는 패널가격 오름세가 둔화된 원인을 춘절과 월드컵, 노동절 등 상반기에 집중된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발생했던 선수요가 사라진데서 찾고 있습니다.
- 중국 춘절 TV 판매 예상치 하회할 듯
한편, 증권업계는 중국 춘절기간중 LCD TV 판매는 당초 예상치인 일평균 45~50만대보다 적은 수준인 일평균 35~40만대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TV수요가 예상보다 못했을 거란 우려도 오늘 디스플레이 주가에 부정적인 재료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 중국 현지 LCD 증설..공급 과잉 우려 고조
추가적으로 중국이 자국내에 추진중인 대규모 LCD라인 증설이 향후 공급 과잉 우려를 부추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 정부는 3월말경에 최종 투자 유치업체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공급과잉 우려 해소를 위한 사전 조치로 국내외 8개 후보자군중 3개사는 제외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3개업체에 대만 CMO와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중 1곳이 포함될 수 있단 견해가 제시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일단 시장은 뭐 국내업체의 탈락여부를 떠나서 중국내 LCD라인 증설이 결국엔 글로벌 패널 수급에 부정적인 면이 있단 쪽에 더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단 판단입니다.
중국내 투자에서 탈락한 업체라도 결국엔 다른 지역에서 대체 투자안을 진행해 나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 디스플레이업체 투자전략은?
디스플레이업황과 관련해선 현재 두가지의 견해가 대립중입니다.
패널증설이 진행되더라도 유리기판과 구동회로 편광필름 등 패널 주요 부품의 생산이 따라가 주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때문에 실질적인 공급 과잉은 많지 않을 것이고 따라서 패널가격은 견조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쪽이 있는 반면에 글래스라인 정상화와 대만 후발 업체의 가동률 상승으로 패널가격은 하락할 것이란 견해도 있습니다.
뭐 두가지 견해가 모두 논리적으로 설득력이 있어 보이고요, 그룹내부적으론 LG이노텍의 1조원 규모 LED증설관련 자금 수요 등 일부 리스크요인도 있습니다만 저는 디스플레이업체의 지난해 실적과 향후의 실적 개선에 보다 주목하고 싶습니다.
따라서, 글로벌 증설로 인한 단가 하락이 있더라도 올해 예상순익 대비 8배수준에 불과한 현재의 주가는 투자에 나설만한 주가 수준이라 생각합니다.
LG디스플레이를 최선호종목으로 추천합니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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