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코스닥이 3거래일 연속 2% 강세를 이어가며 종가 기준 15년 만에 890선을 돌파했다.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따른 수급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며 900선 돌파를 내다보고 있다.
15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56포인트(2.13%) 오른 891.61에 장을 마쳤다. 11일 정부가 코스닥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이후 3거래일 연속 2%대 강세다. 15년 만에 870선을 돌파한 지 하루 만에 890선마저 넘어서면서 2002년 3월29일(927.38) 이후 15년9개월 만에 최고치 경신을 이어갔다. 외국인이 1750억원 순매수로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은 1235억원, 기관은 289억원 매도우위였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발표된 정책은 기존에 나온 내용들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시장에서는 코스피·코스닥 벤치마크 지수 개발 등을 통한 기관 자금 유입 기대감 등이 반영되는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향후에도 정부의 중소벤처기업 활성화 대책 발표가 잇따를 예정이어서 장기적인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바이로메드와
SCI평가정보(036120)(29.87%) 급등으로 기타서비스(7.30%)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출판,매체복제(3.88%), 제약(3.85%), 금융(3.26%) 등 대부분 상승했다. 반면 IT부품(-1.78%), 일반전기전자(-1.17%), 종이·목재(-0.88%)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31포인트(0.29%) 오른 2503.73으로 9일 이후 4거래일 만에 25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이 242억원, 기관이 144억원 순매수로 상승을 이끈 반면, 개인은 696억원 매도우위였다.
업종별로는 보험(2.39%)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증권(2.21%)은 정부의 코스닥 정책 수혜 기대감에 2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고, 의약품(0.95%), 화학(0.93%), 의료정밀(0.75%) 등도 상승했다. 반면 은행(-1.39%), 철강·금속(-1.37%), 섬유·의복(-1.24%) 등은 조정받았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10원(0.20%) 내린 106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이 3거래일 연속 2%대 강세를 기록하며 15년 만에 890선을 돌파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는 모습. 사진/뉴시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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