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기본에 충실한 변화, 나누는 성장하자"
2018-01-02 17:37:12 2018-01-02 17:37:12
[뉴스토마토 신상윤 기자] "지속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서 기본을 되짚어 스스로를 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변화를 도모하자."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사진/현대제철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강조하며 "올해 경영방침을 기본에 충실한 변화, 함께 나누는 성장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우 부회장은 "올해는 미국의 경기회복과 중국의 경기부양 효과, 인도와 러시아 등 신흥시장의 잠재성장률 회복으로 세계 경제가 오랜 침체국면에서 벗어나 점진적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대외적으로는 각국의 보호무역주의가 한층 견고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안으로는 경제민주화에 따른 통상임금과 고용정책, 거래조건 등 기업의 경영환경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수요산업에 대한 부정적 전망도 내놨다. 그는 "조선산업은 수주절벽 상태가 지속되고 있고, 건설 분야도 지난해 대비 큰 폭의 수주 감소가 예상된다"며 "자동차 분야에서도 국산 차량의 내수와 수출이 동반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대제철은 올해의 경영방침을 실현하기 위해 3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우 부회장은 우선 "고객 성공 경영체제를 강화해야 한다"며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링(Application Engineering)을 활용해 고객사의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이와 연계한 수요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연한 조직문화를 확립해 멀티플레이어형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며 "다변화하는 경영환경 속에서도 스스로 진화하는 혁신문화를 조성하고, 개개인의 능력이 조직 안에서 더욱 큰 시너지를 이룰 수 있도록 시스템 기반의 경영 인프라를 구현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원칙에 기반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것"이라며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조직만이 존속 가능한 시대가 도래한 만큼 이같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안전의 가치를 재정립하고, 이를 범사회적으로 확산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조직문화에 대한 경쟁력 강화도 주문했다. 우 부회장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환경과 주변의 여건 속에서 현재의 솔루션(Solution)이 언제까지 정답일 수 없다"며 "철학과 전문성 바탕 위에 끊임없이 경험을 습득하고 이에 대한 고민을 더할 때 개인의 발전이 조직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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