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글로벌 기업 수장들이 CES로 집결한다. 올 한 해 시장을 달굴 제품들과 신기술 동향을 살펴보고 경쟁사의 전략을 미리 간파하기 위함이다. 무대 뒤편에서는 북미시장을 누비는 바이어들과 만나 한 해 농사계획을 따진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CES의 터줏대감을 비롯해 현대차·현대모비스 등 자동차업계, LG디스플레이와 SK하이닉스 등 부품업체 수장들이 라스베이거스행 비행기에 오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대교체를 통해 각 부문장에 오른 김기남(DS·반도체), 김현석(CE·가전), 고동진(IM·모바일) 사장이 총출동한다. 이들 3인방은 지난해 10월 말 인사 이후 첫 공식 해외 출장에 나란히 참가해 사업부별로 행사장을 누빌 예정이다. 한종희 신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도 현장을 찾아 경쟁사의 신기술 동향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조성진 부회장을 비롯해 송대현 생활가전(H&A)사업본부장, 권봉석 홈앤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 황정환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장, 이우종 전장부품(VC)사업본부장 등 사장단 모두 현장을 찾는다. 그룹 신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구본준 부회장도 2016·2017년에 이어 올해도 참석할 예정이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임영득 현대모비스 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직접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타입의 차세대 수소전기차 모델을 공개한다. 부품업체에서도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과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등이, 이동통신사에서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CES를 찾는다.
해외 기업들의 수장들도 총출동한다. 미국 인텔의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CEO는 개막 전날인 8일 '미래 혁신을 바꾸는 데이터'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서며, 중국 화웨이의 리처드 위 CEO는 9일 연단에 올라 '미래 커넥티비티 기술 및 전략'에 대해 발표한다. 미국 포드의 짐 해켓 CEO도 기조연설자로 나서 자동차 산업이 변화하는 시기에 운송수단의 진화 방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 화웨이의 리처드 위 최고경영자(CEO). 사진/화웨이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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