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한국의 전체 임금노동자 가운데 3명 중 1명이 비정규직인 것으로 조사됐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는 654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9만8000명(1.5%)이 늘어난 것으로 나탔다.
전체 임금노동자 1988만3000명의 32.9%로 3명 중 1명은 비정규직이라는 것이다. 비정규직의 비중은 전년 동기보다도 0.1%포인트 상승했다.
비정규직 가운데서는 시간제 근로자가 크게 늘었다.
근로형태별로 근로시간이 통상 근로자보다 짧은 '파트타임형'의 시간제 근로자가 266만명으로 전년보다 17만7000명(7.1%) 증가했다.
시간제 근로자 중 폐업·구조조정 등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계속 직장에 다닐 수 있어 고용안정성이 있는 근로자는 59.9%에 불과했다.
통계청은 시간제 일자리가 늘어나는 추세에 대해 여성의 고용률이 최근 급증했는데 육아·가사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탓에 시간제 일자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고 지난해 시간선택제나 양질의 잡셰어링 정책을 추진한 영향이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비정규직의 성별은 여성이 361만1000명으로 남성 293만명 보다 많았고, 여성 비중도 0.3%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중고령층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비정규직 가운데 60세 이상이 23.5%로 가장 많았고, 50대 21.5%, 40대 19.5% 순이었다.
최근3개월 동안 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은 156만 5000원으로 전년동월과 보다 7만1000원 증가해 정규직 노동자 월평균 임금 상승폭인 4만8000 보다 더 빠르게 증가했다.
자료/통계청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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