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호 기자] 라이나생명보험이 미래 30년을 위한 ‘변화’의 방법으로 조직문화 개선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보험사들이 생존을 위해 재무지표와 영업실적 등 숫자에만 몰두하고 있는 상황에서 라이나생명은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의 경영, 영업방식으로의 변화를 택했다. 변화를 이끌 첫 번째 과제는 업무환경 혁신을 통한 조직문화의 변화다.
라이나생명은 먼저 사옥 리모델링을 통해 ‘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드는 공간의 변화를 추진했다. 스마트오피스, 옥상정원, 다목적홀을 새로 조성해 1일 준공식을 마쳤다.
우선 다양한 협업과 자유로운 소통, 유연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한 스마트오피스를 마련했다. 일반사무공간과 집중업무공간, 협업공간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좌석을 지정하지 않아 누구나 어디서든 자유롭게 근무할 수 있고 타 부서와의 협업이 용이하다. 휴게공간에는 다트, 보드게임이 설치된 오락공간과 북카페를 만들어 직원들이 충분한 휴식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또 옥상 공간을 이용한 힐링공간을 제공한다. 막혀있던 옥상을 정원으로 조성해 산책로, 그늘벤치 등 휴식공간을 구성했다. 또 업무 외 시간에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옥상정원 한편에 다이닝룸을 꾸몄다. 이 곳에서는 회의, 워크샵은 물론 케이터링을 이용한 회식 등이 가능하다.
지하에는 계단식 다목적홀을 만들어 직원들을 위한 강연, 교육, 소극장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대 75명까지 수용이 가능한 이 공간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직원들의 문화·여가 생활을 위해 정기적으로 영화 상영을 할 예정이다.
공간의 변화뿐 아니라 직원들의 ‘워라밸’을 지켜주기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 그 시작으로 지난 9월부터는 전직원을 대상으로 근무시간을 한 시간 단축한 9시 출근 5시 퇴근 제도를 시행해 자기개발의 시간을 충분히 제공하고 일과 가정의 양립으로 보다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지난 10월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 시스템 ‘LINA BOT’을 실제 업무에 적용해 매일 반복적으로 처리하는 업무를 자동화했다. 총 24개의 주요 업무 프로세스에 적용된 LINA BOT은 하루 약 23시간 소요되는 업무를 약 1.87시간으로 크게 줄였다.
뿐만 아니라 다가오는 변화의 시대를 맞이하며 임직원 마인드셋을 위해 1박 2일간의 직급별 ‘트랜스포메이션 워크샵’을 통해 임원부터 사원까지 각각 변화의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워크샵을 통해 업무 영역에서뿐 아니라 조직, 고객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회사가 변화해야 하는 것들을 함께 토론하고 발표하며 변화의 지향점을 공유한다. 도출된 아이디어는 실제 조직운영과 경영에 적용함은 물론 직원들 스스로가 이끌어가며 직원으로부터의 의식 변화를 유도한다. 지난달 차·부장급 워크샵을 시작으로 직급별로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라이나생명은 직원과 조직의 힘으로 고객의 로열티와 고객과 기업의 상호 관여를 이끌어 내고자 한다.
홍봉성 사장은 “보험사들의 경영환경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라이나생명의 미래 30년은 비단 수익과 규모의 성장뿐만이 아니”라며 “고객의 곁을 오래 지키며 고객이 먼저 찾는 보험사가 되는 것이 라이나생명이 진정으로 그리는 앞으로의 30년”이라고 장기 계획을 밝혔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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