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국민은행이 부동산으로 영토 확장에 나섰다.
금융에 부동산을 결합한 부동산 금융 플랫폼을 통해 주택 구매 실수요자를 끌어들이는 한편 시세, 매물정보부터 대출까지 한 번에 제공하며 생활 속에 스며드는 금융파트너가 되겠다는 복안이다.
24일 허인 국민은행장 내정자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KB부동산 리브온(Live ON)’ 브랜드 론칭식을 열고 “‘KB부동산 리브온’을 통해 실수요자의 필요를 충족시켜주는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허 내정자는 특히 “국민은행은 부동산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면서 “국민은행이 방점을 찍고 있는 부분은 실수요자와 사회에 첫 진출하는 이들에 대한 금융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국민은행이 선보인 ‘KB부동산 리브온’은 매물검색부터 금융까지 원스톱으로 이용 가능한 종합부동산 플랫폼이다.
고객은 상세 검색 기능을 통해 부동산 매물을 검색할 수 있고, 알림(Push)서비스를 통해 원하는 조건의 매물과 시세, 분양정보 등도 받아 볼 수 있다.
플랫폼 내에서는 직접 대출신청이 가능하며 대출가능금액과 대출금리도 알아볼 수 있다. 아울러 매월 납입해야 하는 월부금도 계산해볼 수 있어 소득 수준에 맞는 대출금액과 소득 대비 적정한 상환원리금도 가늠할 수 있다.
특히 별도로 마련된 신혼부부 전용관은 예비 신혼부부에게 어려울 수 있는 부동산 거래와 대출 설계와 보험, 카드 등 유용한 상품 정보들을 제공하며, 화자인증(목소리 인증)을 기반으로 한 ‘리브똑똑’을 통해 은행 거래도 지원한다.
윤종규
KB금융(105560)그룹 회장 겸 국민은행장 또한 승자로 남기 위한 ‘위닝 샷(Winning Shot)’으로 “‘고객의 삶과 생활’ 속에서 ‘믿음직한 평생의 금융 파트너’가 되는 것”이라고 지목하며 “KB가 잘 할 수 있는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고객의 일상 속에 쉽고 편리하게 제공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부동산서비스의 중요성을 꼽으며 “집은 삶에서 가장 중요한 휴식을 제공하고 인생의 희노애락을 함께 하는 가장 소중한 공간이자 중요한 재산”이라고 언급했다.
윤 회장은 “‘KB부동산 리브온’ 플랫폼은 대한민국 부동산 생태계의 ‘희망’과‘상생’을 상징하는 아이콘이 되고자 한다”며 “내 집 마련을 꿈꾸는 고객에게는 ‘희망’을 전하고, 부동산 중개업소나 금융기관 등과 협력을 실천해 참여자 모두 상생하는 부동산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허 내정자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강화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영업에 타격이 가해질 것으로 보냐는 질문엔 “다른 은행들도 부동산, 주택과 관련된 금융을 많이 하고 있다"며 "잘 하던 부분은 계속 잘하기 위해 노력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동환 미래채널그룹 대표 겸 KB금융 미래금융부 상무는 “고객에게 희망을 드리겠다는 말을 감히 사용한다”며 “신혼부부만큼 강한 실수요자가 있겠나 하는 데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가계부채나 투기적인 수요와 상관없이 지속가능하게 갈 수 있는 영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에 대한 부분도 신용대출이나 전세자금 대출 등 다양하게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허인 내정자가 부동산금융 플랫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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