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지역재생 전문가, 서울 곳곳에 노하우 전수
서울시, 전문기관 2곳 초청…4일간 서울 도시재생 현장 방문
2017-10-15 15:49:04 2017-10-15 15:49:04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영국 런던의 성공적인 지역재생을 이끌어 낸 전문가들이 서울 도시재생 현장을 방문해 그간의 노하우를 공유한다. 
 
서울시는 영국의 마을만들기 사업과 도시재생을 성공적으로 이끈 런던혁신기관 로컬리티(Locality)와 소셜라이프(Social Life) 소속 전문가들을 초청한다고 15일 밝혔다. 
 
로컬리티는 영국의 성공적인 지역재생을 가능케 한 ‘지역주권법’ 제정을 주도한 대표적인 공동체 지원기관 연합체다. 로컬리티는 지역자산 활용에 대한 컨설팅, 캠페인, 지역공동체의 이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소셜라이프는 런던에 위치한 지역사회 전문 연구기관이자 사회적 기업으로 브릭스톤 중심가의 낙후지역을 재개발하는 등 다양한 지역주민 중심의 도심 재개발 프로세스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18~21일 4일간 서울에 머물며 런던의 오랜 지역재생 경험을 공유하고, 현장과 중간조직 실무자들을 위한 참여형 워크숍을 진행한다.
 
현재 시는 세운상가를 비롯해 연남동 경의선숲길 등 곳곳의 낙후된 지역과 대학가 등을 중심으로 도시재생 사업을 성공적으로 끝마치거나 추진 중에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영국에서 지역과 정책 사이에서 해결책을 찾아내는 방식과 공동체 자산화의 가능성, 현장을 위한 정책 방향 등 향후 양 기관의 발전적 협력방안과 구상이 집중적으로 제안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집중워크숍은 ‘현장과 정책의 온도’라는 주제로 런던의 지역재생 사례를 공유한다. 또 주민이 주도해 진행 중인 지역재생 현장을 방문하고, 로컬리티와 소셜라이프가 직접 꾸리는 컨설팅 프로세스 워크숍, 집중토론 등으로 채워진다. 
 
구체적으로 로컬리티는 마을공동체와 마을 기업 활동가 등 현장 실무자를 대상으로 지역이 갖고 있는 자산에 대한 자가진단 툴킷을 선보이고, 이를 바탕으로 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소셜라이프는 마을지원센터와 도시재생지원센터 등 지역재생과 관련한 중간조직 실무자들에게 지역과 밀착된 관계를 맺고, 협업할 수 있는 방법을 전수한다. 
 
특히 이틀간 이어지는 집중토론 세션에서는 주민활동가와 중간조직 실무자, 국내외 사회 혁신활동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현장의 고민과 각자의 생각을 나눈다. 시는 워크숍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두 기관과 각각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이번 워크숍이 주민참여형 지역재생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참여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3월29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시청에서 박원순(오른쪽부터) 서울시장, 안 이달고 파리시장이 사디크 칸 런던시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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