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씨트리(047920)가 급등하고 있다. 치매 치료제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씨트리는 11일 오전 10시14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1110원(20.83%) 오른 6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경제지는 씨트리 관계자 말을 인용해 “오리지널 약인 노바티스의 엑셀론이 급여정지 처분 이후 엑셀씨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현재 10% 내외 수준인 시장점유율이 내년 50%까지 늘 것으로 본다”고 보도했다.
앞서 씨트리는 지난달 퇴행성 노인질환 연구개발(R&D) 센터를 개설했다. 퇴행성 노인 질환의 질환 중 하나인 파킨슨병 치료제도 활발히 개발 중이다. 이중 국내 최초의 경구용 척수소뇌변성증 치료제인 ‘씨트렐린’은 현재 허가단계를 거쳐 보험급여 신청 중이다. 이와 함께 치매 치료와 마찬가지로 기존 파킨슨병 치료제를 씨트리의 최첨단 약물 전달 기술에 접목시켜 효과를 극대화 시키려는 연구를 동시에 진행 중인 상황이다.
엑셀씨 처방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는 클 것으로 보인다. 씨트리가 판매 및 제조하고 있는 타 약품의 경우 매출 단가가 캡슐 당 50~200원 수준인 데 반해 엑셀씨의 매출 단가는 1000원 내외로 높은 편이다. 세계 치매 치료제 시장은 2023년까지 15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완주 씨트리 대표는 “씨트리는 약 5년 전부터 노인 인구 증가로 인해 치매 및 파킨슨병 등 퇴행성 노인질환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 치료제 개발에 집중해 왔다”며 “그 결과 치매치료제와 파킨슨병 치료제 등을 개발해 현재 전국의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함께 ‘국가치매책임제’가 국가시책으로 채택되면서 이 분야의 연구에 더욱 집중하고자 춘천에 퇴행성 노인질환 전문연구센터를 개소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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