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국내 바이오 기업이 자체 개발한 국산 바이오시밀러가 유럽 및 미국 시장 진출에 본격 착수한다.
희귀질환치료제 전문기업
이수앱지스(086890)는 지난 22일 공시를 통해 고셔병 치료제 '애브서틴'의 유럽, 미국 시장 진출 과정에 사용될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32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수앱지스는 이번 자금조달을 통해 ▲성공적 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1위 CRO(임상시험수탁기관)와의 컨설팅 ▲유럽(EMA) 및 미국(FDA) 품목 승인을 위한 데이터 보완 등에 자금을 집중 투입한다. 이를 통해 회사는 최대한 단기간 내 유럽과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판매를 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석주 이수앱지스 대표는 "2013년 첫 출시된 애브서틴은 한국을 비롯해 이미 멕시코, 이란 등 이머징 마켓에서 그 효능과 안전성이 실제 시장에서 검증된 제품"이라며 "유럽과 미국시장 진입 과정에서 EMA/FDA 기준 허가사항들에 부합하는 데이터를 보완하여 최종승인을 취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수앱지스의 '애브서틴'은 유전성 희귀질환 중 하나인 고셔병 치료제다. 글로벌 제약사 젠자임에서 개발한 오리지널약 ‘세레자임’의 유일한 바이오시밀러다. 제네릭(복제약) 제품 특성상, 오리지널 약품 대비 저렴한 가격경쟁력을 가졌다. 이와 함께 지난 2013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부작용 없이 동일한 효능이 검증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작년 기준 세레자임의 전 세계 실 소요시장 규모는 약 1조원을 넘어섰다. 이 중 유럽 및 미국 시장은 약 60%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증자 방식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로 진행되며, 총 발행 주식 수는 520만주, 구주주 청약일은 오는 11월22일부터 2일이다. 이어 일반공모 청약일은 11월27일부터 2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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