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CJ대한통운(000120)이 중소기업 물류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한상공회의소와 손잡고 상생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7일 CJ대한통운은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대한상의와 '중소기업 물류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열었다. 협약식에는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과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CJ대한통운은 17만여개 대한상의 중소회원사를 대상으로 다양한 물류서비스 및 혜택을 제공한다. 중소회원사에 물류비 할인과 수준 높은 물류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물류경쟁력 강화에도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상의 중소회원사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CJ대한통운이 운영 중인 오픈 마켓형 물류 플랫폼 '헬로(Hello)'로 운송을 원하는 화물 종류, 출발지와 도착지, 원하는 차종 등을 온라인 사이트나 앱을 통해 간편하게 등록해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화물의 이동정보 및 도착 예정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어 편의성과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된다.
CJ대한통운의 전문 컨설팅 조직을 활용해 맞춤형 물류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컨설팅 조직은 50여명의 석·박사급 및 전문 컨설턴트로 구성돼 있으며, 물류 영역 뿐만 아니라 구매, 조달에서 생산에 이르기까지 공급망 전체 프로세스를 물류의 관점으로 최적화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중소회원사 전용 물류 상담창구를 운영하고 전담 인력을 배치, 요구사항을 분석하고 솔루션을 제시해 물류 최적화를 실현할 예정이다.
7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챔버라운지에서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이 협약서에 사인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또 CJ대한통운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22개국, 150개 거점)를 활용해 수출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지원에도 나선다. 독자적으로 해외 물류체계 구축이 어려운 중소기업에 항공 및 해상운송, 하역, 보관, 통관, 배송 등 원스탑 토탈 물류서비스를 제공해 수출은 물론 제품 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도록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대한상의는 기업지원제도를 한 곳에 모은 검색사이트 '올댓비즈'와 이메일 등을 통해 CJ대한통운의 물류서비스를 안내하고, 물류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회원사의 수요를 조사해 제공키로 했다.
이밖에 CJ대한통운은 대한상의와 상호 협력을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와 판로 확대를 위한 연계사업을 추진하고 동반성장을 위해 다양한 물류지원 사업과 모델을 발굴하기로 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전국 72개 상공회의소 네트워크와 국내 최대 물류기업인 CJ대한통운이 시너지효과를 발휘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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