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하기자] 건설산업 70주년을 맞아 유주현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건단련) 회장이 기술 혁신을 통한 건설수요·일자리 창출을 건설업의 미래 비전으로 제시했다.
20일 유 회장은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 70년, 건설의 날' 행사에서 "한국의 비약적인 경제발전과 함께 건설산업은 새로운 시대에 대비한 제도개선, 기술혁신에 대한 준비가 많이 부족하다"면서 "이제 새로운 70년을 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유 회장은 "4차산업혁명이라는 문명사적 전환기를 맞이해 시대적 요구를 수용하고 첨단 신기술과의 융복합을 통한 기술혁신으로 새로운 건설수요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생발전과 나눔경영 등 사회적 책임도 충실히 수행해 국가와 국민에게 보답하는 건설업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건설산업이 국가경제의 발전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정부에 지속적인 투자와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유 회장은 "노후 인프라 개선, 도시재생 등 인프라 투자는 국민안전 확보와 쾌적한 삶의 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이라며 "그 자체가 복지이며 일자리 창출의 가장 큰 효과를 가져온다"고 강조했다.
유 회장의 제안에 이낙연 국무총리는 "정부는 건설산업을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꽃피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해외 수주 및 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도시재생사업을 확대해 건설산업의 내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이 국무총리와 조정식 국토위원장 등 정부·국회인사와 건설단체장, 건설업계 임직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는 국내에서 근대적 개념의 건설산업이 태동한 지 70년이 되는 해로서, '건설 70년, 세상을 새롭게! 모두를 이롭게!'라는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 건설 70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사진 전시회와 건설 역사를 집대성해 편찬한 '한국건설통사'의 봉정식, 건설산업 미래비전 제시 등 건설산업의 성과에 대한 재조명과 앞으로의 발전상에 대한 모색도 함께 이뤄졌다.
유주현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이 20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 70년, 건설의 날'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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