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하기자] 정부가 6.19 부동산 대책을 통해 주택시장의 안정적 관리에 나선 가운데 아파트 구매 비용 절감이 가능한 무이자 단지가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중도금 무이자는 통상 전체 분양대금의 60%에 해당하는 중도금 이자를 건설사가 소비자 대신 부담하는 방식이다. 계약자는 분양대금의 10~20% 정도를 계약금으로 낸 후 잔금 때까지 추가로 드는 비용이 없어 사실상 분양가 인하 효과가 있다. 전문가들은 일부 단지에서는 60% 전액 무이자가 아닌 일부만 부담하는 경우도 있어 조건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한다.
업계 관계자는 "중도금 무이자를 제공하는 단지가 1순위 마감까지 됐다면 금상첨화"라며 "11.3 대책 이후 전매제한 기간이 늘어나고 실수요 시장으로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1순위 마감이 됐다는 것은 수요자 검증이 어느 정도는 이뤄졌다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이 공급하는 서울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는 1순위 청약접수 결과 평균 37.9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올해 서울 민간분양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7~25층, 15개동, 전용면적 39~114㎡ 총 1192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454가구가 일반분양이다.
상암DMC 업무단지가 가까워 도보로 출퇴근이 수월하며, 이마트 수색점 등 상암생활권 이용이 가능해 입주와 동시에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경의중앙선 수색역이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지하철 6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 환승역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계약은 오는 12~14일까지 3일간 체결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노원구 월계동 월계2지구를 재개발해 분양하는 '인덕 아이파크'는 오는 19~21일까지 3일간 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중 58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중도금 무이자 혜택은 전용 84㎡에 제공된다. 1호선 월계역 역세권인데다 GTX가 들어서는 1호선 광운대역이 한 정거장 거리에 있다. 연지초와 월계초·중·고교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총 면적이 66만4905㎡에 이르는 '초안산 근린공원'이 가까워 여가활동을 즐기기 좋다. '월계 근린공원'도 근거리에 있다.
부동산 규제 대상에서 제외되는 오피스텔 중도금 무이자 적용 단지도 눈에 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세종특별시 3-3생활권 H3·H4블록에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 오피스텔의 계약을 오는 12일에 진행할 예정이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2층, 지상 3~6층 2개동, 전용 79㎡(3개 타입)의 총 64실로 구성된다. 단지 내 대규모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으로 입주민들이 단지에서도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 3-3생활권 상업지구가 단지 맞은편에 있다. 주변에 세종시청을 비롯해 세종시교육청, 세종시의회 등 공공기관이 들어서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할 전망이다.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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