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재청구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2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정씨는 이날 오전 9시58분쯤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해 오전 10시30분부터 권순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신문을 받는다. 정씨는 검찰이 영장을 재청구하며 추가한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인정하는지 취재진이 묻자 "아니 없다. 판사님께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지중해 연안 국가인 몰타 시민권을 취득하려 했다는 얘기가 있는데 도주 우려에 대한 입장을 말해달라고 하자 "저는 도주 우려가 없다. 제 아들이 지금 들어와 있고 전혀 도주할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시민권을 취득하려고 시도한 적 없느냐는 말에는 "판사님께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 영장심사인데 입장을 말해달라는 질문에도 "판사님께 말씀드리겠다"고 말한 뒤 법정으로 올라갔다.
정유라(왼쪽) 씨가 지난 9일 오전 서울 구로구 남부구치소에서 어머니 최순실 씨와 면담이 불발된 뒤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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