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원전하나줄이기 5주년 성과를 평가하는 시민토크콘서트가 열린다. 서울시는 원전하나줄이기 시민토크콘서트를 5일 오후 1시30분부터 시청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신규 원전의 증설을 억제하고 자원의 절약을 극대화하며 연료사용으로 인해 발생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한 ‘원전하나줄이기’를 추진해 왔다.
지난 2014년 6월까지 원전1기분의 에너지양인 200만TOE(석유환산톤)를 달성했고, 원전2기분의 에너지인 400만 TOE를 2020년까지 달성하기 위해 그해 7월부터 103개 사업을 추진해 지난해까지 162만TOE를 끝내 총 366만TOE(서울 에너지사용량 24%)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 서울연구원의 정책성과 분석에 따르면 원전하나줄이기가 온실가스 감축과 연간 약 1조6630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평가됐다. 사회적 관심사항으로 주목받고 있는 대기오염도 측면에서 볼 때 서울연구원이 평가한 원전하나줄이기의 대기질 개선효과는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을 합산할 경우 약 2만6000톤을 감축해 서울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의 29%를 줄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날 시민토크콘서트에서는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에너지정책에 적극적인 염태영 수원시장과 김홍장 당진시장이 참석한다. 서울의 대표적 에너지자립마을인 성대골마을과 에너지수호천사단, 고효율 조명사업으로 아파트 전력절감의 모범사례를 제시한 아파트 관리소장 등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에너지 전략을 제시한다.
영화 ‘판도라’를 감독해 원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던 박정우 감독도 참석한다. 태양광발전시설 설치와 LED 조명교체사업을 시행해 그 효과를 체험한 시민들의 이야기도 토크콘서트에서 들어볼 수 있다.
시는 지역간 에너지정책의 협력과 상생의 실천을 위해 원전하나줄이기 주요사업을 타 지역에서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사업매뉴얼을 만들어 모든 지방자치단체에 무료로 배부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2014년 12월2일 오전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열린 원전하나줄이기 시민위원회 2기 출범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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