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첫 직무 수행 평가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률이 역대 대통령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부터 이틀 간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사람은 응답자의 84%를 기록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률은 7%였다. 직무 수행 긍정평가 이유로는 ‘소통 잘함·국민공감노력’ 항목이 18%로 가장 높았으며 인사(10%)가 뒤를 이었다. 두 항목 모두 박근혜 전 대통령 임기 내내 단점으로 비판받던 부분이다.
노태우 정부를 기점으로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후 첫 직무수행 평가를 보면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률이 나란히 71%를 기록했다. 뒤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60%), 노태우 전 대통령(57%), 이명박 전 대통령(52%) 순이었다. 문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전임 박근혜 전 대통령(44%)에 비해 두 배 가까운 수치다.
연령별 긍정평가 결과에서는 19~29세(94%), 30대(94%), 40대(92%) 등 40대 이하에서 잘하고 있다는 응답률이 90%를 웃돌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의 97%가 문 대통령 직무평가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했으며 뒤이어 국민의당 지지층(85%), 바른정당 지지층(75%) 등의 순이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도 긍정평가(44%)가 부정평가(32%)을 앞질렀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문재인 대통령(왼쪽)이 1일 청와대 본관에서 서훈 신임 국가정보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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