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운 기자] 시중은행들이 고객을 대상으로 교육용 도서를 발간하며 고객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은행을 이용 중인 고객들의 관심 분야에 맞춘 맞춤형 정보교육과 관련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 전달에 따른 고객들의 만족도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기업·KEB하나·신한은행 등 시중은행들은 세금 법률과 소비 트랜드, 4차산업혁명 변화 등 금융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용 도서·보고서 등 책자를 출간하고 무료로 배포하며 고객 교육 강화에 나서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이 상담을 통해 요청하는 정보나 최근 발달하고 있는 금융시장 변화에 대해 심층적인 정보 전달을 위한 방법에 대해 고민해왔다"며 "책자를 출간해 무료배포함으로서 고객들의 금융 지식 배양과 니즈에 맞춘 궁금증 해결을 통한 서비스 만족도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먼저
기업은행(024110)은 산하 연구소인 IBK경제 연구소를 통해 최근 중소기업 CEO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해를 돕고, 효과적인 준비와 대응방법을 제시하고자 '중소기업 CEO를 위한 내 손안의 4차 산업혁명'이라는 가이드북을 제작해 배포 중이다.
이 가이드북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화상과 기업의 모습을 전망하고, 4차 산업혁명이 중소기업에게 위기로 작용할 것인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될 것인지를 주요 사례를 들어 논의하고 있다.
구체적인 대응방안으로 ▲플랫폼에 진입해라 ▲퍼스트무버(First Mover)가 되라 ▲정부·관련기관의 도움을 적극 활용해라 등 중소기업 CEO를 위한 '4차 산업혁명 10계명'을 제시하면서 4차 산업혁명 관련 주요 정책 및 상담기관을 안내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현명하고 분쟁 없는 상속과 증여를 안내하고자 '행복한 동행, 세금법률 이야기' 책자를 발간하고 전국 영업점을 통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 도서는 KEB하나은행이 지난 2011년 상속증여센터를 설립한 이래 축적해온 다양한 법률, 세무 관련 노하우와 컨설팅 사례를 Q&A 형태로 재구성해 손님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집필했다.
주요 내용은 ▲부동산 사고 팔며 세금 절약하기 ▲생활 속 세금 절약하기 ▲미리 주며 세금 절약하기 ▲상속 세금 절약하기 ▲화목하게 재산 나누기 ▲똑똑하게 계약하기 등 일상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법률, 세금 문제의 핵심사항이 일목요연하게 수록됐다.
신한은행은 금융 소비자를 대표할 수 있는 전국 만 20세에서 64세까지의 취업자 대상 설문조사를 분석해 경제 활동 인구의 금융생활 모습을 담은 '2017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2017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는 사회 초년생, 미혼 1인 가구, 은퇴를 앞둔 중년 부부 등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우리 이웃들의 금융 이야기를 담아 급변하는 사회와 더불어 점점 어렵고 복잡해지는 금융생활에 대해 보다 쉬운 이해 방법을 제시했다.
특히 경제 생활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기준으로 보통사람들을 9개의 그룹으로 분류하고 금융생활 행태를 소개해 나와 비슷한 사람들의 소득·지출·자산 등의 현황을 비교해 보면서 금융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가이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도서 출간 등을 통해 단순한 금리비교나 상품 중심의 추천에서 벗어나 금융거래나 금융 행태의 변화 추이 및 시의적인 이슈들을 파악할 수 있도록 고객 서비스 강화에 만전을 기울일 것"이라며 "실용적인 정보와 다양한 교육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중은행들이 고객을 대상으로 교육용 도서를 발간하며 고객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왼쪽)기업은행이 발간한 도서와 (오른쪽)KEB하나은행이 발간한 도서의 모습. 사진/기업은행·KEB하나은행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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