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스마트폰 사업 잠정중단…IoT 집중
베트남 JV 추진 '난항'…추가 구조조정
2017-05-12 10:07:34 2017-05-12 10:08:09
서울 상암동 팬택 사옥.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팬택이 스마트폰 사업을 잠정중단한다. 구조조정도 실시한다. 당분간 사물인터넷(IoT)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12일 팬택에 따르면 모회사 쏠리드의 정준 회장은 지난 11일 직원들에게 스마트폰 사업을 잠정 중단하고 추가 구조조정에 들어간다고 공지했다. 팬택 관계자는 "회사 여건 상 구조조정에 나서게 됐다"며 "IoT 등 일부 사업만 남길 것"이라고 말했다.
 
팬택은 지난해부터 베트남에서 현지 기업과 조인트벤처(JV) 설립을 추진했지만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성사되지 못했다.
 
팬택은 지난해 6월 스마트폰 시장 복귀작인 '아임백(IM-100)'을 출시하며 초반 호응을 얻었다. 사용자들의 평가는 나쁘지 않았지만 자본력에서 한계를 드러내며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등과의 지원금 경쟁에서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 아임백의 판매량은 당초 목표치의 절반 수준인 13만여대에 그쳤다. 현재 팬택의 직원은 120여명이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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