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SK매직이 지난 1분기 호실적을 거두면서 선전하고 있다. SK네트웍스로 편입 후 렌탈 사업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도출되고 있다. 올해 IoT(사물인터넷)을 접목한 전기레인지 출시 등 가전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겠다는 각오다.
10일
SK네트웍스(001740)에 따르면 SK매직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1242억원의 매출과 7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에 비해 각각 172.7%, 35.1% 크게 증가한 수치다. 정수기를 앞세운 렌탈가전이 선방하면서 매출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회사 측은 "렌탈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본격적으로 수익이 나왔고, 빌트인 수주가 늘면서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SK매직은 렌탈 사업을 중심으로 계정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지난해 38만1000계정을 신규로 확보한데 이어 올해 46만 계정 신규확보를 통해 총 130만 계정(누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5년 직수형 정수기를 출시한 이래 지난해 말 기준 판매인력을 2500여명까지 확충했다. 회사 측은 렌탈 시장 점유율이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각각 7%, 12%, 14%로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가스레인지와 전기레인지, 전기오븐 등 주요 가전 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다. SK매직에 따르면 가스레인지와 식기세척기, 전자레인지의 지난해 시장점유율이 각각 39%, 62%, 29%로 전년도보다 늘고 있다.
SK매직은 올해 상반기 IoT를 접목한 전기레인지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가스레인지 시장에서는 1위를 수성하고 있지만 전기레인지 시장에서 확고한 1위가 없는 상황에서 프리미엄급 제품 출시를 통해 점유율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증권업계에서는 SK매직이 올해 본격적인 성장기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판매 인력 확대가 렌탈서비스 질적 향상으로 이어지는 한편 그룹 계열사와 관계사의 수요도 안정적인 매출을 구현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직수형 정수기 시장에서 시장 1위를 지켜갈 것"이라며 "공기청정기의 라인업을 갖춘만큼 본격적인 판매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SK매직은 올해 130만계정(누적) 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제공=SK매직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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