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 혜택·관리비 저렴' 지식산업센터 인기↑
최근 2년 새 인허가 3.3배 급증
2017-04-12 15:37:34 2017-04-12 15:37:34
[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 관리비가 저렴하고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지식산업센터가 인기를 끌고 있다.
 
12일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지식산업센터 인허가 건수는 10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에 비해 3.3배 정도 증가한 수준이다. 2014년 32건에 불과했던 인허가 건수는 2015년 72건으로 늘어났다.
 
지식산업센터는 가장 큰 매력은 취득세와 재산세의 세제 혜택이다. 오는 2019년 말까지 지식산업센터를 최초로 분양 받은 입주자는 이를 직접 사용할 경우 취득세 50%를 경감받을 수 있다. 다만 취득일로부터 1년 내 해당 용도로 직접 사용해야 한다. 취득일로부터 5년 내 매각·증여 등 다른 용도로도 이용할 수 없다. 사업시설용으로 직접 사용할 경우에는 부동산에 대해서 지방세특례제한법에 따라 재산세의 37.5%를 감면받을 수도 있다.
 
저렴한 관리비도 인기의 한 요소로 꼽힌다. 강남 도심권 오피스의 관리비는 3.3㎡당 3만원을 넘지만 수도권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3.3㎡당 5000~8000원 수준으로 저렴한 편이다. 경비절감이 절실한 중소기업 입장에서 이 같은 조건은 매력적이다.
 
또 지식산업센터는 수익률이 안정적이며 일반 오피스 빌딩과는 달리 전용률이 높고 호실별 소유가 가능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사무실 마련이 가능한 이점이 있다. 대체로 교통환경이 좋은 곳에 단지 형태로 들어서는 데다, 동종 업종이 몰리는 경우가 많아 입주기업 간 시너지 효과도 높은 편이다. 특히 최근 건물이 점점 고급화·첨단화하는 추세에서 중소기업의 선호도는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서울에서 월세 내는 돈으로 공장과 사무실을 분양받을 수 있어 중소기업 및 창업 CEO들 사이에서 사옥 이전이 활발하다"며 "최근 수익형 부동산 투자의 다각화를 꾀하는 수요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도 지식산업센터 분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선 이달 중으로 동탄테크노밸리 내에 '루체스타비즈'가 분양에 나선다. 국제자산신탁이 시행하고 대림종합건설과 금강에이스건설이 시공하는 루체스타비즈는 섹션오피스·지식산업센터 202실과 근린상업시설 30실로 구성된다. 6m의 높은 층고를 비롯해 발코니 및 테라스 설계, 하늘공원 조성으로 개방감과 쾌적성을 극대화했다.
 
인천산업단지 인근에 들어서는 '스타블루'도 이달 분양을 시작할 계획이다. 지식산업센터 95실, 상가 18실, 기숙사 32실로 구성된다. 인천산업유통단지와 인천기계산업단지, 주안국가산업단지가 근거리에 위치하며 경인 고속도로 가좌IC와도 가까워 부천과 서울, 인천국제공항, 인천항 등의 접근이 용이하다.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에서는 우미건설이 '광교 뉴브' 분양에 나선다. 우미건설이 공급하는 첫 지식산업센터로 신분당선 상현역 역세권에 있어 대중교통 및 차량 접근성이 좋다. 상현역에서 정자역을 거쳐 강남역까지 30분대 접근이 가능하다.
 
㈜제이베스트는 인천 남구 주안동 주안국가산업단지에서 '주안 제이타워 2차'를 현재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14층, 11개동, 연면적 6만1225㎡ 규모로 조성된다. 인천지하철 2호선 인천제이밸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경인고속도로 가좌IC와 도화IC가 인근에 위치해 서울 접근성이 용이하다.
 
동탄 '루체스타비즈' 광역조감도. 사진/피알페퍼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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