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한국거래소(KRX)는 지난 15일 집행간부 18명의 사직서 가운데 그 중 절반의 사표를 수리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4일 본부장과 본부장보, 전문위원인 거래소 집행간부 18명은 새로 취임한 김봉수 이사장에게 일괄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거래소는 그 중 9명의 사표를 수리해 통보할 예정이다.
수리 대상 중 본부장은 이광수 유가증권시장 본부장, 전영주 파생상품시장 본부장 2명이다.
본부장보에서도 차왕조 경영지원본부장보, 김재일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박용진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신은철 시장감시본부장보, 김정수 시장감시본부장보 등 5명이다.
김정우 경영지원본부 전문위원, 홍성희 해외사업단장까지 모두 9명의 사표가 수리된다.
불과 하루만에 거래소 임원 절반의 사직이 결정된 것이다. 거래소 임원의 무더기 퇴진은 신임 김봉수 이사장이 예고한 조직개편과 인력, 예산 감축의 신호탄인 것으로 관련업계는 분석했다.
정부가 공공기관들에게 지침을 내린바 있는 `인력 10%, 조직 14% 감축` 선진화 방안을 거래소가 이행하기 시작했다는 것에 힘이 실린다.
거래소는 "신임 이사장이 거래소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 사직서를 제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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