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U+ 부회장 "AI, 글로벌 사업자와 협력…하반기 윤곽"
21기 정기주총…"KT와 협력 관계도 지속"
2017-03-17 11:48:33 2017-03-17 11:48:33
[뉴스토마토 박현준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인공지능(AI) 등 미래 사업에 대해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한다. 구체적인 밑그림은 하반기 중으로 낼 계획이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17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 사옥에서 열린 제21기 정기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AI 등 여러 분야에서 미국의 버라이즌·티모바일, 유럽의 보다폰, 일본의 소프트뱅크, 중국의 차이나텔레콤 등 7~8개 사업자와 관계를 지속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어느 회사와 어떤 분야에서 협력할지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KT(030200)와의 협력 관계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권 부회장은 "KT와의 관계는 계속 유지, 강화해야 할 것"이라며 "2,3등은 서로 협조하면서 건전한 긴장 관계를 유지하는 게 어느 경쟁관계에서나 필요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KT의 음원 유통 자회사인 KT뮤직(043610)에 약 267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가 됐다. 최대주주는 49.99%의 지분을 보유한 KT다. 권 부회장은 "콘텐츠 중 중요한 것이 음원"이라며 "안정적인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KT뮤직에 투자했다"고 말했다.
 
AI 스피커의 출시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올해 중"이라고만 답했다. SK텔레콤(017670)은 '누구', KT(030200)는 '기가지니'를 출시하며 AI 스피커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한편 이날 LG유플러스는 박상수 경희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를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또 이사보수한도를 지난해와 같은 총 50억원으로 책정하고 1주당 예정 배당금을 350원으로 하는 안건도 원안대로 의결했다.
 
LG유플러스가 17일 서울 용산구 본사 사옥에서 열린 제21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사진/박현준 기자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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