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교육부가 대학 졸업 후 중소·중견기업에 취업을 약속하거나 창업을 유지하는 학생들에게 학기당 장학금 200만원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의 '중소기업 취업연계 장학금(희망사다리) 기본계획'을 14일 발표했다. 올해 장학금 지원 인원으로 취업지원형 3300명과 창업지원형 300명을 각각 선발할 계획이다.
올해 사업 예산은 지난해보다 74억원 증액된 286억원이며, 올해부터는 봉사활동 의무 교육시간(최대 10시간)을 포함시켰다. 또 내일채움공제를 운영하는 중견기업까지 취업인정 범위를 확대한다.
아울러 교육부는 고용노동부를 비롯해 중소기업청 등 관계 부처와 연계를 강화하고, 청년에게 추천할만한 중소기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희망사다리 장학금 사업은 정부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의 고용장려금 분야로 새롭게 편입돼 희망사다리 장학금을 지원받으려는 대학들은 한국 장학재단에 별도로 신청해야 한다. 각 대학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소속 대학 학생들의 수요조사 결과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한국장학재단은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각 대학별 장학생 인원을 배정하고, 대학 추전과 요건 확인 후 장학생을 선정할 계획이다.
장학금을 신청하려는 학생은 각 대학의 수요조사 기간에 장학금 담당 부서로 문의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 자격은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일반대학 3·4·5학년 또는 전문대학 2·3·4학년 재학생으로 직전 학기 성적이 100점 만점에 70점 이상이어야 한다.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대학 재학 중 직무기초(창업)교육 40시간을 이수하고, 보증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앞서 정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지난 2013년부터 중소기업 인력난을 해소하고, 대학 내 창업 문화 확산을 위해 희망사다리 장학금 사업을 추진해왔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 2학기부터는 학생이 대학을 거치지 않고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장학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5월18일 한남대학교에서 열린 '벤처·강소기업 설명회'에 참석한 학생들이 인사담당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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