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호기자] 김창수
삼성생명(032830) 사장(사진)이 연임에 성공했다. 삼성생명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김창수 대표이사의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2012년 2월 삼성화재 사장으로 재직한 뒤 자리를 옮겨 2014년 1월부터 삼성생명을 이끌어오고 있다. 올해 1월 공식적인 임기가 끝났으나 특검 수사 등으로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가 미뤄지면서 대표이사직을 유지해왔다.
이번 재선임 안건이 다음달 주주총회에서 승인되면 정식으로 연임된다. 또한 삼성생명은 상근 감시위원 직을 폐지하고 비상근 감사위원으로 허경욱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을 선임했다.
금융회사들은 작년 7월 금융지배구조법 시행령이 개정된 이후 독임제 상근감사 체제와 사외이사 중심 감사위원회 체제 중 한 가지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
감사위원회 체제를 선택할 경우 3분의2 이상을 사외이사로 둬야 한다. 나머지 3분의1을 상근감사위원 또는 사외이사로 구성할 지는 금융회사가 결정한다. 삼성 금융계열사는 대다수 금융회사와 마찬가지로 독임제 1인 상근감사 대신 감사위원회를 선택했다.
감사위원인 사외이사는 3명으로 김두철·윤용로·허경욱 이사 등이다. 김두철 이사는 감사위원 2년, 윤용로 이사는 1년 재선임됐고 허경욱 이사는 2년 임기 감사위원에 신규 선임됐다.
24일에는
삼성화재(000810)와
삼성카드(029780)의 이사회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도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과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의 재선임 안건이 의결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삼성생명과 같이 상근감사직 폐지도 결정될 예정이다,
삼성화재는 감사위원장(손병조)을 사외이사로, 감사위원을 사외이사(윤영철), 사내이사(오수상)로 각각 두고 있다. 상근감사위원은 오수상 감사위원이 맡고 있다. 손병조 감사위원장과 윤영철 감사위원의 임기는 다음달 12일, 오수상 감사위원의 임기만료일은 2019년 3월 10일이다.
삼성카드의 경우 감사위원회는 3명의 사외이사(하영원, 차은영, 정태문)로 이뤄졌다. 상근감사위원은 정태문 위원이 맡고 있다. 3명 모두 다음달 13일 임기가 끝난다.
한편, 삼성생명 이사회는
삼성증권(016360)이 실시하는 3500억원대 유상증자에 총 977억5900만원(371만7070주)을 출자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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