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급등 종목이 속출하는가 하면 하루 만에 차익실현 매출이 쏟아져 나오는 등 새해 벽두부터 국내 증시의 변동 속도와 변동폭이 유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시장 대응이 만만치 않아 보이는 상황인데, 어떤 투자 전략이 유효할까.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은 8일 이에 대해 해법으로, ▲ 실적에 따른 주가 차별화 ▲ 수급 불균형에 따른 시세 연속성 단절 ▲ 중앙은행의 스탠스 전환 포착 등을 반드시 염두하고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황 연구원은 “올해는 경기회복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기업실적에 따라 같은 업종 내에서도 주가 명암이 확연히 갈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주도주인 IT 중에서도 옥석을 가려야 하는데, “연초부터 글로벌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핸드셋보다 아직 공급 부족을 즐길 수 있는 반도체와 LCD(액정표시장치)가 투자전략 측면에서 낫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소외됐던 업종 중에서 살아날 만한 주식을 찾는 접근도 투자전략으로 가능하다”며 “수주모멘텀에 전적으로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조선보다 세계경기 회복에 따른 물동량 증가를 고려할 때 해운이 나아 보이고, 거래대금 증가로 인한 증권주의 부활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아울러 수급 측면에서도 “올해는 대형 생명보험사를 비롯한 기업공개 물량뿐 아니라 정부지분 매각 건도 있어 수급 여건 파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올 한 해를 놓고 봤을 때 각국의 출구전략이 가속화되는 시점이 중요하다"며 " 중앙은행이 금리인상에 앞서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작업을 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코멘트 하나 하나에 주의를 기울여아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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