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91.3% "1월 기준금리 동결"
환율 추가하락 전망 큰 폭 증가
2010-01-06 13:01:08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채권전문가 10명 가운데 9명은 오는 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2월 2%로 인하된 이후 11개월째 동결하게 되는 것.
 
이미 이성태 한은 총재가 경기회복에 통화정책방향의 주안점을 두겠다고 밝혀 금리인상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판단이다.
 
금융투자협회가 최근 최권시장 전문가 24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6일 발표한 '2010년 1월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에 따르면 응답자 183명 가운데 167명(91.3%)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기준금리 BMSI는 전월 100에서 91.3으로 8.7포인트가 하락해 기준금리 동결 전망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로 인한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전문가들은 정책금리 인상이 여전히 부담되고, 각종 지표의 회복세와 적지 않은 규모의 국고채 발행 예정 등이 향후 채권시장에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전망 BMSI도 지난달 114에서 76으로 38포인트가 급락해 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더욱 크게 악화됐다.
 
따라서 금리가 보합세에 머물 것이란 응답자는 전월 76.6%에서 69.4%로 7.2%포인트 하락한 반면,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전월보다 22.6%포인트나 늘어난 27.3%로 나타났다. 1월 채권값이 하락할 것으로 예측한 전문가가 10월중 3명이라는 의미다.
 
이달에도 환율이 보합세에 머물 것이란 응답자가 63.4%로 많았지만 전달보다 16.6%포인트나 감소했고, 환율이 추가로 하락할 것이란 응답자도 32.2%나 돼 전월보다 19.5%포인트가 늘었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투자가 증가하고 미국 초저금리로 인한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이 전망되기 때문이다.
 
최근 환율 하락세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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