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공판 방청객 "천벌 받을 X"소란 '퇴정'
2017-02-06 19:02:56 2017-02-06 19:02:56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공판에 참석한 방청객이 욕을 하면서 소란을 피우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김세윤) 심리로 진행된 최씨에 대한 공판에서 방청객 이모씨는 "나라가 저 X을 비호하냐"며 욕설하고, 최씨의 변호인을 가리켜 "머리가 좋냐"고 소리쳤다.
 
이에 재판장이 "법정에 감치된다"고 제지했지만, 이씨는 "너무 화가 난다. 최씨 때문에 지금 다 망해서 장사도 안된다"면서 그치지 않았다. 재판장은 "피고인이 정당하게 얘기하고 답변할 권한 있는 법정"이라며 "법정에서 소란을 피워 더이상 방청할 수 있도록 허락할 수 없다. 퇴정을 명한다"고 지시했고, 이씨는 밖으로 나오면서 "천벌 받을 X"이라고 또다시 욕설했다.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9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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