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하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 단일시장 탈퇴) 우려와 달러화 가치 급락에 따라 국제 금 가격이 상승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 가격은 전날보다 1.4% 급등한 온스당 1212.9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두 달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국제 은 가격은 2.3% 오르며 온스당 17.148달러에 거래됐다.
테리사 메이 총리는 이날 "유럽연합(EU) 단일시장에 남지 않을 것"이라며 하드 브렉시트를 공식 선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달러화 강세를 유발하는 국경조정세를 비판하면서 달러화 가치가 급락했다. 영국 달러화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급등하며 2008년 이후 하루 상승폭으로는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 가치 하락은 다른 통화 대비 금값 하락으로 이어져 금 수요를 늘리는 효과가 있다.
구리와 백금 가격은 각각 2.4%, 0.3% 떨어졌으며 팔라듐은 0.5% 상승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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