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미국산 계란
164만 개가 항공편을 통해 국내에 처음으로 수입돼 설 연휴 이전에 시장에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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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8일 수입 검역·위생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미국과 스페인에서 신선란 수입이 바로 가능해졌다.
이준원 농식품부 차관은 "이번주 안에 계란이 들어올 것"이라며 "처음 식품을 수입할 경우 검역 절차가 며칠 걸리지만 첫 물량은 검역 절차 등을 고려하더라도 설 명절 전에 시장에 풀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란 가격에 대해서는 민간업체의 판매전략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국내 가격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천일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수입계란을 국내계란보다 비싸게 판다면 팔리지 않을 것"이라며 "국내보다 신선도 떨어질테니 국내 가격보다 낮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업체들이 수입하는 만큼 어떤 가격에 맞추라고 정부가 강요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9일 현재 30개 특란 기준 소비자가격은 9142원으로 1년 전 5554원보다 64.6%나 상승했다.
이준원 차관은 "계란뿐 아니라 산란종계(번식용 닭) 13만 마리 등을 수입해 공급을 늘리고 방학철인 학교 수요가 줄고 군 공급량 등도 다소 줄여 공급과 수요 측면에서 노력하고 있다"며 "다만 산란계가 30%이상 살처분돼서 한계가 있어 가격이 더 오르면 시장기능에 의해서 수입이 더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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