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3분기 GDP 0.2%↑..예상 하회
성장 부진으로 금리 인상 시기 미뤄질 듯
2009-12-23 09:4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뉴질랜드 경제가 3분기 예상보다 부진한 성장세를 보였다.
 
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질랜드 국가통계청은 이날 성명을 통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의 전문가 예상치 0.4% 성장은 물론 지난 10일 0.4% 성장을 자신했던 알란 볼라드 뉴질랜드중앙은행 총재의 전망 역시 밑도는 것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3% 하락해 역시 블룸버그통신의 전문가 예상치 1.2% 하락을 하회했다.
 
3분기 뉴질랜드 경제가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은 보인 건 건설업과 제조업의 부진 속에 기업투자가 크게 감소한 탓이다.
 
3분기 건설업과 제조업의 생산량은 각각 4.4%와 1.9% 감소했다. 투자 역시 기업들의 비용절감 노력으로 0.9% 감소하며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뉴질랜드의 경제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됨에 따라 뉴질랜드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시기가 미뤄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볼라드 총재는 지난 10일 "투자와 소비 부진, 뉴질랜드달러 절상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로 뉴질랜드 경제가 상당한 불확실성 속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경제 성장을 지지하기 위해 내년 중반까지 현재 2.5% 수준인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닉 터블리 ASB은행 수석연구원은 "견고한 경제회복을 방증할 확실한 증거가 나올 때까지 뉴질랜드가 금리 인상에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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