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하 레볼루션)'은 지난 14일 출시되자 마자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 가고 있다. 출시 반나절 만에 이용자수 100만명을 돌파하는가 하면 출시 당일 2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이용자가 몰리면서 매출에도 영향을 줘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지난 15일부터 매출, 인기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레볼루션은 국내 PC게임 인기장르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모바일로 잘 옮겨왔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다. 이 게임은 최신 게임 제작 도구인 '언리얼엔진4'를 기반으로 만들어 PC온라인에 버금가는 그래픽을 구현했다.
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 사진/넷마블
물론 '리니지'라는 강력한 지적재산권(IP)의 힘이 이 게임의 주목에 뒷받침이 됐다. 리니지는 지난 1993년 서울문화사에서 간행된 동명의 만화를 바탕으로 1998년 온라인게임으로 탄생한 게임이다. 출시 후 15개월 만에 100만 회원 시대를 열었다. 지난 2012년에 동시접속자수가 22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 게임은 결국 지난 2007년 단일 게임 최초로 누적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한해 동안 '리니지1'로 벌어들인 매출액은 3130억원에 달하고 '리니지2'의 연매출은 630억원에 이른다.
레볼루션은 원작의 다양한 감성을 만날 수 있는 것도 강점 중 하나다. 특히 원작의 감성을 게임에 담아내면서도 넷마블은 모바일에 최적화한 다양한 시도를 진행해 모바일 리니지2를 새롭게 만들어 냈다.
이 게임은 원작을 즐겨본 게이머라면 바로 알아챌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아이템이 고스란히 구현됐다. 정령탄의 활용과 말하는 섬, 글루딘 가도 등의 원작의 아이템과 지역이 그대로 재현됐고 핵심 콘텐츠인 요새전과 공성전, 혈맹 등도 마련됐다.
또 모바일게임의 특성도 살려 캐릭터의 이동거리가 짧고 수준 높은 자동 전투 기능이 포함됐다. 전투는 물론, 퀘스트 대상 몹을 찾아가고 생명력이나 마법력을 향상시켜주는 포션도 자동으로 소모된다. 포션 사용 기준도 유저가 설정할 수 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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