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박 대통령이 뭐라 하든 국민 뜻 따르면 돼"
친이계 전·현직 의원들과 만찬 회동
2016-12-18 21:01:32 2016-12-18 21:01:32
[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은 18일 박근혜 대통령 측이 국회의 탄핵소추안 사유를 반박한 것에 대해 “박 대통령이 뭐라고 이야기하든 국민이 다 알고 있으니까 국민 뜻을 따르면 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친이(이명박)계 전·현직 의원들과 만찬 회동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이 탄핵 사유를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전 대통령은 향후 새누리당의 진로에 대해 “새누리당이 국민이 원하는 대로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건배사를 겸한 인사말에서 “먹구름을 걷어내는 새 시대를 열어갔으면 좋겠다”며 “대한민국이 다시 태어나 발전하는 기회를 얻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만찬 회동에는 이 전 대통령을 비롯해 정병국, 주호영, 나경원, 이군현, 정양석, 김영우, 박순자, 장제원, 최교일, 홍문표, 권성동, 장석춘, 이만희, 윤한홍, 정운천 등 현역 새누리당 의원들과 이재오, 이윤성, 임태희, 진수희, 조해진 전 의원, 정정길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두우·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일과 생일, 결혼기념일인 12월19일을 ‘트리플 크라운 데이’라고 부르며 해마다 모임을 가져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18일 서울 강남구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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