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한국거래소(KRX)가 집행간부수를 33% 축소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실무 중심의 조직개편을 통한 조직운영의 효울성을 제고하기 위함이란 설명이다.
16일 한국거래소는 집행간부 수를 기존 15인에서 10인(코스콤 파견 전문위원 1인 포함)으로 33% 축소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거래소 측은 “실무 중심의 조직개편을 통한 조직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한편, 리더십과 전문성 그리고 추진력이 뛰어난 직원을 신임 집행간부로 임명함으로써 조직의 역동성을 제고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신임 집행간부(본부장보)로 3인이 승진했다. 채남기 현 경영지원본부 전략기획부장은 코스닥시장본부 본부장보로, 김성태 현 유가증권시장본부 상장부장은 유가증권시장본부 본부장보로, 김영춘 현 시장감시본부 시장감시제도부장은 시장감시본부 본부장보로 각각 발령받았다. 이들의 임기는 2018년12월18일까지 2년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경영지원본부 본부장보는 기존 3인에서 2인으로 줄었다. 권오현 상무와 함께 신임 김현철 상무가 배치됐다. 유가증권시장본부 본부장보는 기존 2인에서 1인으로 줄었다. 그 자리는 신임 김성태 상무가 맡는다. 코스닥시장본부 본부장보는 기존 2인 체제를 유지한다. 기존 정운수 상무와 신임 채남기 상무가 배치됐다. 시장감시본부 본부장보는 2인에서 1인으로 축소, 김영춘 신임 상무가 자리하게 됐다. 파생상품시장본부 본부장보는 기존 3인에서 1인으로 줄었다. 임재준, 김도연 상무가 맡는다. 국제사업단 단장(상무급)은 기존대로 1인 체제를 유지, 신홍희 단장이 계속 자리를 맡게 됐다. KRX국민행복재단 전문위원(상무급)은 없어지게 됐다.
한편, 기존 상무급 임원 8인은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전일 상무급 임원 전원에 대해 남은 임기와 상관없이 일괄사표 제출을 지시, 50% 이상의 물갈이가 예상되던 터였다. 정 이사장은 취임 후 본부별 자율성 강화를 강조하며 조직 재정비 의지를 드러내왔다.
신임 본부장보 3인. 자료/한국거래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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