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교보증권은 코스피 지수가 내년도 2000포인트를 찍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경제 대비 국내 경제의 빠른 회복세를 예상했다.
주상철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증시는 올해보다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정지출 확대와 수출회복세에 힘입어 내년도 우리경제는 OECD와 아시아 지역 중에서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도체, IT, 자동차 등 국내의 주요 수출기업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증가하고 경기회복에 따라 매출이 증대하면서 기업들의 내년 실적 역시 개선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업종별로는 IT, 금융, 유틸리티 및 산업재의 실적개선 폭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주상철 팀장은 "지속적인 기술 혁신, 품질 경쟁력 개선 및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 기업들의 자체 노력을 통해 당분간 국내 기업들의 세계시장 점유율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환율은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면서 내년 말 1080원 수준을 달성할 것이란 판단이다.
환율이 1%하락할 때 마다 지수는 0.9%상승하는 등 완만한 환율하락은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수출에 대한 부정적 영향도 제한적인 범위에 그칠것으로 전망했다.
주 팀장은 리스크 요인이 있지만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내년에도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국의 초 저금리 및 달러 약세로 달러-캐리 트레이드가 확대되고, 위험선호 증대로 이머징 시장으로 자금 이동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증시의 상대적 저평가, 기업실적 모멘텀 확대, 원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내년에도 우리 증시에서 외국인이 수급상 주도권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증권은 ▲선진국 경제 및 IT 경기 회복 ▲ 중국 고성장 수혜 ▲ 원화강세 수혜 ▲ 4대강 개발 사업 및 중동건설 프로젝트 ▲ 녹색성장 관련 ▲ M&A관련 테마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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