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군 기밀 유출 혐의' 방사청 압수수색·직원 체포
영국 BAE시스템스에 기밀 넘긴 혐의
2016-11-16 16:01:19 2016-11-16 16:01:19
[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검찰이 KF-16 전투기 성능개량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외국 방산업체에 군 기밀 누설 혐의를 받고 있는 방위사업청 직원을 체포하고 방위사업청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박찬호)는 16일 "기밀 누설 혐의로 방위사업청 직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직원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검찰은 방위사업청으로부터 기밀을 넘겨받은 영국의 BAE시스템스 한국지점을 압수수색했다. 
 
이번에 검찰은 장교 출신 방위사업청 6급 직원인 이모씨 등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방위사업 관련 브로커에게 KF-16 전투기 성능개량 사업 관련 정보를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애초 검찰이 KF-16 성능개량 사업 과정에서 방위사업청과 영국의 BAE시스템스 한국지점 간 금품 수수가 있었는지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번 방위사업청의 기밀유출 혐의가 드러난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검찰은 감사원으로부터 KF-16 전투기 성능개량 사업 입찰 비리와 관련해 자료를 넘겨받아 수사를 진행해왔다.
 
사진/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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