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빙 등 식음료업계, '차 시장' 공략
커피 대신 차 즐기는 소비자…전통차 메뉴 강화
2016-10-27 15:29:01 2016-10-27 15:29:01
[뉴스토마토 이광표기자] 최근 차 문화가 호응을 얻으면서 식음료 업계의 '차 시장' 공략이 활발해지고 있다.
 
27일 관세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차 수입량은 2009년 448톤(t)에서 지난해 807톤(t)으로 약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수입액도 2009년 329만 달러에서 2015년 980만 달러로 6년 새 약 3배 증가했다.
 
커피전문점 스타벅스는 지난 9월 차 전문 브랜드 '티바나'를 국내에 론칭, 출시 열흘 만에 100만잔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나며 선풍적인 열기를 실감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외에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 티바나 제품을 본격적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5년 내에 30억달러로 매출 규모를 늘리겠다는 목표다.
 
MPK그룹이 운영하는 커피&머핀 전문점 마노핀은 최근 아메리카노에 유자청을 블렌딩하는 등 유자음료 3종을 출시했다. 커피의 산미와 유자청의 달달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설빙은 최근 지난 여름 출시된 '열매한잔' 17종에 이어 '자연담은 생강차'와 '통통 유자차' 2종을 새로 추가해 전통차 메뉴 라인을 강화했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환절기, 동절기에 먹으면 좋은 대표적인 한국의 전통차들로 웰빙 트렌드를 반영했다.
 
설빙 관계자는 "웰빙 열풍을 타고 건강을 중요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며 커피 대신 차를 마시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날씨가 추워지면서 따뜻한 차 한 잔을 찾으시는 고객들이 많아지고 있어 쌀쌀한 날씨에 어울리는 메뉴를 선보이게 됐다"고 전했다.
 
설빙의 열매한잔 이미지. (사진제공=설빙)
 
이광표 기자 pyoyo8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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