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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 MEN (재무설계 편)
진행: 어희재 앵커
출연: 김태남 대표(머니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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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많은 금융상품들이 있지만 이들에 투자했을 때 결과는 늘, 결코 달콤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금융시장에서 수익률을 높게 올리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은행, 금융기관에서 추천하는 상품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세 가지를 기억하자. 첫째는 적금과 예금을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적금은 매월 납입하는 것이고 예금은 목돈을 넣고 1년 뒤에 원리금을 받는 형식이다. 여기서 차이를 구분하지 못하는 게 있는 데 바로 금리 차이다. 적금 금리 4%, 예금 금리 4%라고 할 경우 1년 뒤에 받는 이자는 다르다.
예를 들어 1200만원을 예금에 넣었다면 1년 뒤 이자가 붙어 약 40만원이 생긴다. 적금의 경우엔 매달 100만원씩 12개월 동안 넣어 12개월 뒤에 원금 1200만원이 쌓이면 이자는 약 21만원이다. 세후 이자율 차이는 더욱 크다.
직장인들은 당장 목돈이 없어 예금보다 적금을 선호하지만 물가상승률을 감안할 때 적금 금리가 이를 넘어서는 경우가 크게 없다는 것을 알고 투자설계를 해야 한다.
두번째는 주택연금만으론 부족하다는 것이다. 내집 장만은 모든 국민의 꿈이다. 현재 국내 주택보급률은 100%를 넘긴지 오래됐지만 실제 서울, 수도권에 집을 소유하고 있는 가구는 55%에 불과하다. 정년퇴직한 경우에 집을 소유하고 있을 경우 부동산 자산은 평균 약 3억원 정도로 집계되는데 이집을 담보로 주택연금을 받으면 매월 약 68만원 수준이다.
그러나 여기서 주택연금은 매년 물가상승분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국민연금에 반드시 가입해서 최소 100만원 이상을 받을 수 있게 꾸준한 납입이 필요하다. 게다가 퇴직연금과 소득공제용 연금저축까지 있다면 여유있는 생활수준이 될 것이다. 연금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
세번째는 은행의 방카상품을 조심하자는 것이다. 프랑스어로 은행과 보험을 합친 것이 방카슈랑스다. 보험회사의 보험상품을 은행에서 판다는 것이다. 여기서 소비자들의 오해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은행에서 팔기 때문에 보험상품이 아닌 저축상품이라고 오해를 하는 것이다. 3년 만기 저축상품이라고 생각해 가입했는데 나중에 보험증서가 날아왔다는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듣는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방카상품이 부적절하다는 것이 아니다. 은행서 판매하는 방카슈랑스 상품은 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상품보다 비용이 적다는 장점도 있다. 나에게 적합한 상품이라면 십분 활용할 수 있다.
금융상품에 대한 이해 없이 투자 포트폴리오를 설계했을 경우와 그렇지 않을 경우 수익률은 큰 차이를 보인다. 자신의 목표, 경제상황을 고려한 금융상품을 적절하게 배분하는 것이 성공적인 투자설계의 지름길일 것이다.
※당신이 부자가 되는 시간 <MONEY MEN>은 매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 방송이 종료된 후에는 토마토TV(tv.etomato.com)을 통해 다시보기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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