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금융 관련 규제개혁에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자본시장법과 은행법 등 금융개혁 법안들의 입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25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첫 번째 '금융의 날' 행사를 주재하고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재산 형성 방식 저축과 펀드, 주식 등으로 다양해지고 금융의 시대적 역할도 변화함에 따라 기존의 저축의 날이 금융의 날로 확대 개편된 것이다. 이번 행사에는 임종룡 금융위원장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수상자와 가족, 금융협회와 금융회사 임직원 등 약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황교안 총리는 "금융이 국민 행복과 경제 활성화를 북돋우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도록 정부와 금융인 모두의 역량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황 총리는 "브렉시트, 가계부채, 기업 구조조정 등 대내외 불안요인들을 철저히 관리해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담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지난 9월 출범한 서민 금융진흥원을 중심으로 국민행복기금, 미소금융, 햇살론 등 다양한 서민 금융상품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취약계층 보호 등 국민의 금융생활 안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교안 국무총리가 10월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제1회 금융의 날 기념식에 참
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기술금융 영역을 더 확대해 나가겠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황교안 총리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인들이 기술력을 기반으로 담보 없이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기술금융의 영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크라우드 펀딩 등을 통해 창업 초기 기업들에게 자본시장의 문턱을 낮추는 데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1회 금융의 날 행사에는 '금융개혁 추진 유공', '저축 유공, '서민금융 유공' 분야 총 216명이 포상의 영예를 안았다.
부평경찰서 경위로 재직 중인 성백종씨는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했다. 그는 32년간 경찰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모은 돈 대부분을 은행에 저축하고, 소외계층에 무료공연을 하는 등 지역사회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통령표창은 최순강(저축 유공)씨와 이우승(서민금융 유공)씨에게 돌아갔다.
성백종 경위는 수상 이후 기자 간담회에서 "암수술과 교통사고로 죽음의 문턱까지 두번 세번 갔다"며 "국악강사, 노래강사 등 봉사활동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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