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최순실 사용 정황' 태블릿 PC 확보…"수사에 참고"
태블릿 파일 현재 분석 중
2016-10-25 12:35:37 2016-10-25 12:35:37
[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검찰이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을 비롯해 청와대 내부 문건 등을 미리 받아봤다고 보도한 JTBC로부터 관련 파일을 넘겨받아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25일 "JTBC로부터 태블릿 PC 한 대를 받았다. 태블릿에 들어 있는 파일에 대해서는 수사 단서로 삼을 부분이 있으면 수사에 참고하겠다"며 "파일 내용은 현재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 태블릿 PC는 최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것이다. 
 
전날 JTBC는 "최씨 사무실 컴퓨터에 저장된 200여 개 파일 중 박 대통령 연설문 44개 등 청와대 관련 내용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JTBC에 따르면 최씨는 연설문 외에 국무회의 자료와 지방자치 업무보고 자료 등도 사전에 받았으며 공개도 안 된 청와대 핵심 문건을 수정한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2012년 대통령선거 당시 박 대통령 유세문을 비롯해 TV토론 자료, 대선 광고 동영상, 당선 소감문 등도 미리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확보된 파일은 지난 2012년 6월부터 2014년 상반기까지 작성된 것으로 최씨 사무실에서 폐기한 짐 가운데 나온 컴퓨터에 저장돼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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