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인도 경제가 3분기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며 본격적인 출구전략 시행 가능성을 높였다.
3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인도 국가통계청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제조업의 호조 속에 전년 동기 대비 7.9%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6분기래 가장 큰 폭의 상승률로 블룸버그통신의 전문가 예상치 6.3%도 크게 웃도는 결과다.
3분기 경제성장률 호조를 보임에 따라 인도중앙은행(RBI)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본격적인 출구전략 시행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두부리 수바라오 인도중앙은행 총재는 지난주 "경제성장률 지지를 위해 시행했던 비정상적인 경기부양책을 거둬들일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프라납 무커지 인도 재무장관 역시 "통화정책을 신규 일자리 창출과 인플레이션 억제에 초점을 맞춰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라지브 말릭 맥쿼리 그룹 싱가포르 지점 연구원은 "인도의 경제성장률이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며 "인도중앙은행은 출구전략 시행에 유리한 카드를 손에 쥐게 됐다"고 말했다.
람야 서얀나라이얀난 DBS그룹 홀딩스 연구원은 "인도에 인플레이션 위험이 급증하고 있다"며 "내년 1월 인도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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