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전일 3개월여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한 중국증시가 추가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3.68p(-1.06%) 내린 3137.30p로 출발했다.
두바이발 후폭풍이 유럽증시를 강타하며 중국증시도 심리적 부담감이 확대된 모습이다.
여기다 중국 외환관리국(SAFE)이 `핫 머니(투기성 자금)'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해외 송금의 유입을 차단키로 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위안화 절상 기대로 큰 폭으로 유입되고 있는 글로벌 투자자금을 차단하기 위한 정책적인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조정의 빌미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은행들이 늘어나는 대출 수요를 위해 은행이 자금조달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점 역시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키는 요인이다.
이밖에도 10월 1,560억 위안에 이어 중국인민은행의 유동성 흡수 규모가 2,99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 우려가 높아졌을 뿐 아니라, 11월 이후 신주발행과 유상증자 건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수급 우려 또한 확산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했기 때문에 정부의 일부 산업에 대한 과잉투자 제한과 은행들의 신규 주식 발행에 따른 물량 부담 우려 등으로 일시적인 조정이 나타날 수는 있지만 조정의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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