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기자] 중국 증시가 은행주들의 하락 속에 3% 이상 급락하며 최근 3개월래 최저치로 장을 마쳤다.
26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19.19p(3.62%) 하락한 3170.98을 기록했다. CSI 300 지수는 전일 대비 4% 급락한 3485.77로 거래를 마감했다.
당국의 자본 규제 강화 방침으로 은행들이 대규모 증자에 나설 것이란 우려 속에 관련주들이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여기에 미국이 중국 철강제품에 관세를 부과한다는 소식과 두바이월드의 채무유예 선언도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날 자본 확충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중국은행이 3.5% 급락했고 민셩은행 역시 5.6% 하락했다.
중국 최대은행인 공상은행이 2.8% 하락했고 2위 은행인 중국건설은행도 3.4% 급락했다.중국 최대 증권사인 중신증권과 하이통증권도 각각 3.9%와 5.8% 급락했다.
로저 그뢰블리 LGT캐피탈매니지먼트 연구원은 "중국 은행들이 자본 확충에 나설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시장 상황이 좀 더 명확해질 때까지 변동성을 피하기 위한 투자자들이 매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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